[KMN 뉴스]
2025년 12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한국 퍼리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화가 공개된 지 한 달이 되어가는 시점임에도 X(구 트위터)를 중심으로 한 ‘팬아트 붐’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번 열풍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팬층을 넘어선 ‘뉴비’들의 대거 유입이다. 닉 와일드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기폭제가 되어, 소위 ‘퍼리 입문’을 고백하는 창작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X에서는 “영화를 보고 난생처음 퍼리를 그려봤다”는 고백성 포스트가 연일 화제다. 실제로 한 유저가 “친구들의 요청으로 닉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올린 습작은 6천 회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고, “닉으로 퍼리 그림을 수련 중”이라며 올라온 고퀄리티 일러스트는 3만 회에 육박하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전체연령가인 디즈니 영화가 가진 대중성이 진입 장벽을 낮춘 결과로 풀이된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여우 주둥이 그리는 법”, “털 질감 묘사 팁” 같은 기술적 가이드가 활발히 공유되며 신규 유입자들을 돕는 훈훈한 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이번 트렌드의 중심에는 단연 ‘닉 와일드’가 있다. 특유의 능글맞은 표정과 카리스마가 창작 욕구를 자극한다는 평이다. 또한 파트너인 주디 홉스와의 커플링, 이른바 ‘닉주디’ 조합은 “염병 부부 모먼트”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의인화와 퍼리 버전을 가리지 않고 재생산되고 있다. 이번 후속작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 ‘포버트’와 ‘게리’ 역시 새로운 팬아트 소재로 떠오르며 세계관 확장에 일조하고 있다.
온라인의 열기는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졌다. 최근 한국 퍼리 팬덤 단체 ‘K-FUR’가 주최한 주토피아 2 단체 관람 행사에는 65명의 팬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토피아의 캐릭터 디자인이 인간과 동물의 매력을 절묘하게 배합하여 거부감을 없앴고,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털(Fur)’에 대한 호감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지금도 SNS 실시간 트렌드에는 #주토피아2, #퍼리 해시태그가 활발히 오르고 있다. 주토피아 2는 단순한 후속작을 넘어, 한국 퍼리 팬덤의 규모를 한 단계 확장시킨 기폭제로 기록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