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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슈트] 세계 최초 퍼슈트 아이돌 ‘바스티’ 데뷔… 아이돌 시장에 ‘진짜 짐승’이 나타났다

[KMN 뉴스]

2025년 10월 13일, K-POP 역사상 전례 없는 파격적인 그룹이 탄생했다. 세계 최초의 퍼슈트 아이돌 그룹 ‘바스티’가 미니 1집 <첫걸음>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전격 데뷔했다.

■ ‘짐승돌’을 넘어선 ‘수컷그룹’의 등장

까미, 신뇽, 엠버, 보름, 디르 등 5인의 멤버로 구성된 바스티는 데뷔와 동시에 대중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12년 전 EXO가 ‘울프’ 컨셉으로 남성의 야성미를 강조했다면, 바스티는 실제 복실복실한 퍼슈트를 착용하여 ‘수컷’ 고유의 매력과 고양이 같은 귀여움을 동시에 어필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인간의 짐승화와 짐승의 인간화라는 두 대척점이 만난 사례”라며, 기존 짐승돌들이 쌓아온 이미지의 정점에서 ‘진짜 짐승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영리한 출사표라고 평가하고 있다.

■ 서브컬처 ‘퍼리’ 문화, 양지로 나오다

바스티의 데뷔는 영미권에서 유래한 ‘퍼리’ 문화를 주류 아이돌 산업에 이식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퍼슈트는 수인 캐릭터를 실체화한 코스튬으로, 그동안은 특정 마니아층인 ‘퍼리단’을 중심으로 소비되어 왔다.

한국에서도 ‘퍼리조아’와 같은 컨벤션이 개최되며 팬덤이 확장되는 추세지만, 바스티처럼 본격적인 ‘아이돌’ 타이틀을 내걸고 대중 앞에 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오타쿠 문화가 ‘힙한 개성’으로 받아들여지는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한다.

■ 혁신적인 시도 뒤에 가려진 냉정한 과제

하지만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가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선 퍼슈트 특유의 두꺼운 외형이 퍼포먼스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격렬한 안무가 필수적인 아이돌 무대에서 퍼슈트는 동작의 가시성을 낮추고 박진감을 반감시켜, 결과적으로 안무의 디테일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음악적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멤버 각각의 보컬 매력을 부각하기보다는 과도한 오토튠을 사용해 이질감을 키웠으며, 가사 역시 기존 아이돌의 문법을 답습하는 수준에 머물러 진부하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서브컬처 특유의 강렬하고 때로는 폐쇄적인 이미지를 일반 대중이 수용할 수 있는 호감형 콘텐츠로 어떻게 치환할 것인가가 바스티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지을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 미래의 지평: ‘리얼-일렉트로닉’ 시대로의 확장

바스티의 등장은 K-POP의 외연을 넓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브나 이세계아이돌의 성공 사례에서 보듯, 마이너한 취향이 기술과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팬파워는 이미 검증되었다.

일각에서는 향후 로맨스 판타지 AI 캐릭터와 Sora 등 영상 생성 AI 기술을 결합한 ‘리얼-일렉트로닉 아이돌’의 탄생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미니 1집 <첫걸음>으로 이제 막 발을 뗀 바스티가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새로운 덕질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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